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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저승에서의 생활 모습

푸른 하늘에 아래에 있는 낡은 지식 창고 2005. 11. 28. 23:20

⊙ 저승에서는 어떻게 이승 사람을 써서 저승으로 데려갑니까?

부유하고 고귀한 사람들은 그 저택에는 항상 많은 신들이 수호하고 있고, 그 사람의 좌우에서 심부름하는 사람들은 오랫동안 날쌔고 힘이 장사이어서 양기(陽氣)가 왕성하기 때문에, 저승사자가 그 사람 병상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 비유하면 장군이 병영 안에서 병들어 죽으면 그 4주 동안은 경위가 삼엄하고 창과 대포가 죽 늘어서 있으며, 영내의 병사들은 또 모두 소년들이어서 양기가 펄펄 끊고 있어서 저승사자 귀신이 그 앞에 가까이 갈 방법이 없기 때문에 반드시 산 사람의 혼을 써서 그를 끌어갑니다.

 

⊙ 칼로 목이 잘려 죽거나 기타 참혹하게 죽은 귀신들은 그 몸뚱이와 머리가 온전치 못한데, 그 영혼들은 보통 병들어 죽은 귀신들과 구분이 있습니까?

그 영혼만은 모두 온전하여 보통 귀신과 다름이 없습니다. 오직 그 얼굴 모습만이 조금 모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 상처에 핏자국이 남아 있고, 용모가 참척하여 고통이 있는 것 같습니다.

 

⊙ 사람이 처음 죽을 때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역시 고통이 있습니까?

사람이 죽을 때는 모두 질병이 있고, 영혼이 육체를 떠날 때는 마치 방문을 열고 외출하는 것 같아서 처음에는 곤란이 없습니다. 지금까지의 아프고 괴로운 고통을 되돌아보면 도리어 편안해지는 것 같습니다.

그가 처자식들을 불쌍히 여기고 또는 두고 온 재산에 미련을 두어 마음속에 간직하고 숨이 떨어지지 못하면 영혼이 쉽게 육체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이 때가 가장 고통스럽습니다.

만약 이 사람이 타고난 성품이 맑고 깨끗하여 욕심이 없고, 처자식과 재산에 대해서 또한 미련과 끌리는 욕심이 없다면, 영혼이 육체를 떠날 적에 곧바로 옷을 벗듯이 훌훌 떠나 가는데, 조금도 힘을 허비하지 않습니다.

 

⊙ 사람이 죽은 뒤에 그 귀신의 뜻은 얼이 빠져 꿈속 같은 것이 아닙니까, 그렇지 않으면 맑고 성성하여 평상시와 같습니까?

맑고 성성하여 살아 있을 때와 같습니다.

 

⊙ 저승에도 낮과 밤이 있고, 해와 달, 별들이 있습니까?

저승에도 역시 낮과 밤이 있어 이승과 똑 같습니다. 그러나 오직 해와 달, 별들은 절대로 볼 수 없습니다. 그 정황의 모습은 마치 사천(四川)에 큰 안개가 낀 것 같고 회북(華北)에 뿌연 항사 덮인 날씨와 같아서 이승의 밝은 세계에는 미치지 못합니다. 귀신들은 따스한 8시 이후부터 11시까지에 이르러서야 활동을 그칩니다. 그리하여 귀신들은 양기가 터지기 시작하면 모두 어둡고 그늘진 곳으로 피하여 숨습니다. 오후에 그늘이 점점 많아지면 외출합니다.

 

⊙ 저승에서는 어떤 책력을 씁니까? 음력입니까? 양력입니까? 그리고 모든 공문서에 역시 년, 월, 일을 씁니까?

예, 만청(滿淸)시대에는 만청시대의 책력을 썼고, 공문서에서 쓰는 년, 월, 일도 이승과 똑 같습니다.

 

⊙ 저승에도 또한 비, 바람, 눈, 서리가 있습니까?

보지는 못했습니다. 다만, 이승의 비, 바람, 눈, 서리를 만날 때 저승의 모든 귀신들이 역시 그 추위에 덜덜 떨면서 괴로워하고 또 잔뜩 웅크리고 오그라들어 편치 못한 상태를 보입니다.

 

⊙ 저승에도 춥고 덥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습니까?

예, 그렇습니다. 다만 여름에는 이승 같은 무더위가 없고 겨울에도 이승 같은 매서운 추위에 비해 덜 춥숩니다.

 

⊙ 저승에도 음식점이 있습니까? 그리고 이승 사람이 만든 종이돈을 저승에서 사용할 수 있습니까?

예, 음식점이 있지요. 거기에는 나물 음식 종류가 많습니다. 이승 사람이 만든 종이돈을 저들도 또한 사용해서 물건을 살 수가 있습니다.

 

⊙ 저승에도 시가지가 있고, 상점이 있습니까?

예, 있지요. 그러나 규모가 매우 작아서 여기 인간 세상의 작은 점포와 다름이 없습니다. 거기서 파는 것은 음식과 잡용품들이 많고, 다만 웅장하고 화려하고 넓고 큰 인간세계의 큰 백화점 같은 것은 없습니다.

 

 

⊙ 저승에서도 매일 세끼 밥을 먹습니까?

거기에서는 매일 한끼만 먹어도 여러 날 배부를 수 있어서 날마다 꼭 세끼를 먹지 않습니다.

 

⊙ 이승에서 만든 음식을 귀신들도 먹습니까?

그렇습니다. 오직 그 기(氣)만을 흠향할 뿐이요, 진짜로 먹지는 않습니다. 만약 여름철에 식품이 두 그릇이 있어서 한 그릇은 귀신에게 제공을 했고, 다른 한 그릇은 제공하지 않았다면 귀신에게 제공한 음식이 반드시 먼저 부패합니다. 그것은 귀신이 이미 그 음식의 기를 섭취하였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지낼 때 실제 조상님들이 제사음식을 흠향함을 알 수 있음.

 

⊙ 저승의 음식을 이승의 것과 비교하여 어떤 게 더 좋습니까?

아마 이승의 것에 미치지 못할 것입니다.

 

⊙ 저승에서도 역시 해마다 그 명절과 휴가가 있습니까?

예. 이승과 다름이 없습니다. 음력 설날과 청명, 한식, 단오, 추석, 동짓날 등을 만나면 역시 반드시 며칠을 쉽니다. 그러나 단 아직 일, 월, 화, 수, 목, 금, 토 등의 주일은 없었습니다.

 

⊙ 저승에서도 잠을 잡니까?

예, 거기에도 역시 침상과 잠자리, 요, 이불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잠자는 것은 보지 못했습니다. 겨우 가다가 잠깐 벽에 기대든지, 눈을 감고 조금 쉬든지 하면 곧 수면하는 것과 똑같습니다. 이승사람들처럼 매양 점잘 때 꼭 7~8시간씩 자는 것은 아닙니다.

 

⊙ 귀신도 그 분묘에 가서 살고 쉬고 하는 것으로 삼습니까?

그렇습니다.

출처 : [미스테리]신비카페
글쓴이 : 홍대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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