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인 시인의 " 황홀한 고백"

2010. 3. 22. 23:45명언 모음집

출처 : 한 휴지조각에서 나온 글

 

사랑한다는 것은

가시덤불 속에 핀 햐얀 찔레꽃의 한 숨과 같은 것

 

내가 당신을 사랑 한다는 말은

한 자락 바람에도 흔들리는 나뭇가지

 

당신이 나를 사랑 한다는 말은

무한한 별들을 낙하(落下)하는 거대한 야천(夜天)이다.

 

암흑(暗黑) 속에도 훤히 얼굴이 빛나고

절망 속에도 키가 크는 일언(一言)

 

얼마나 황홀한 고백인가?

우리가 상애(相愛)하는 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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