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르 하이얌의 4행 시집 중에서

2019. 7. 24. 15:01명언 모음집

나를 창조(創造)하신 분께서 내게 천국(天國)을 예정(豫定)해 놓았는지

지옥(地獄)을 예정해 놓았는지 나는 모르오

한 잔의 술, 젊은 처자(妻子), 밭둑에 울리는 비파(琵琶)소리

이 현재에 나는 만족(滿足)하고 미래(未來)의 낙원(樂園)은 그대에게 드리겠소


이 무지(無智)한 육신(肉身)은 아무것도 아니오

하늘의 순환(循環)과 땅의 현상도 무의미하오

그런 죽음과 삶이 벌이는 싸움에 마음을 쏟으시오

우리는 고작 한 줄기 숨에 매여 있소

이 숨이라는 것이 허망하기 그지 없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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